무제
새해같지 않은 새해
글을 쓰지 않은 지 근 한달이 지났다. 그 동안 정신없던 2007년이 지나갔고, 또 다시 정신없을 2008년이 다가왔다. 매년 이맘때 쯔음엔 새해 계획 또는 각오를 새우고, 그에 따른 계획을 만들었었는데, 언제부터인지 스치는 생각들로 이 것들을 채워가고 있었다. 즉, 생각만 하고 있었다. 사실 1월이 되고 나서 이곳에 글을 올리고 싶었는데, 막상 창을 띄우고 나면 글을 쓸 주제가 떠오르지 않았다. 작년 이맘때 만 해도, 엄청난 생각들에 휩싸여 글을 써내려 가곤 했는데.. 학생의 생활과 사회인의 생활이 확연히 다르기 때문일까? 생각없이 사는 동안 지나가는 시간들이 참으로 아깝다는 생각을 최근 많이 하고 있다.
나에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어느점이 부족한지.. 무언가 내 또래 또는 나보다 어린 친구들을 보며 많은 반성을 하고 있다. 내가 저 나이대에 무얼 했었지? 왜 그렇지 못했을까..? 지금도 그들보다 부족하다고 느낄때면 괜시리 화도 나고 한다. 더욱 큰 문제는 화를 내고 끝이라는 것. 심신이 지쳤다고 치부해버린 탓인지 더 이상의 노력을 하려 하지 않는다. 답답한 산이 마음속에서 나를 막고 있다. 꼬여버린 실뭉치들이 가슴속에 꽉 차 있는 듯 하다. 그냥 삶이 무겁다. 어찌해야 할까.. 의문뿐이다.
개인-가족-국가.
한 사람이 편안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상당히 많다. 그것이 물리적이든 개념적이든. 개인적으로 사람이 사회적인 측면에서 발전하려면 집안이 편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즈음 어수선한 집안이 날 너무 괴롭힌다. 사실 이런상황에서 도망치고 싶기도 하다. 또 그들이 원망스럽기도 하고.. 허나 나의 짐인걸 어찌하랴.. 보듬고 또 보듬어야 하지 않겠는가? 좋은 추억으로 위안을 삼으며, 조심스래 한발작 한발작 내딛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냥 일이 좀 잘 풀렸으면 좋겠다. 정신없는 나로 인해 일에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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